안녕하세요~ 레어피씨입니다.
요즘 킥보드 타시는 분들 많이 볼 수 있죠. 이동 수단으로 정말 대세가 된 거 같은데요.
저도 킥보드를 경험해 보지 못하다가 최근 공유 킥보드를 아이와 함께 타봤더니 5살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유 킥보드가 많이 보급되었으니 타고 싶을 때 한 번씩 타면 되지 하고 생각했는데... 몇 번 타보니 요금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ㅠㅠ
잠금 해제(기본요금) 1200원 / 1분에 180원, 이 가격이 저렴한 줄 알았습니다. 부담 안 갖고 여기저기 쏘다녔더니 금세 만 원이 넘더군요.
그리고 라이딩 하다가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려 주차해놓으면 누가 휙 가져가버려서 또 다른 공유 킥보드를 찾아서 걸어 다녔다는...
여름도 이제 시작이고 코로나 덕분에 외부 활동 위주로 아이와 주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서 재난 지원금 받은 것에 조금 보태서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먹고 가까운 이브이샵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유튜브 활동도 하고 계시는 이브이샵 올림픽공원점을 직접 방문해 사장님 만나서 상담받고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에 맞춰주셨지만 사실 온라인 마켓에서 카드 할인 등을 이용하면 더 싸게 구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는 자동차와 같아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매장에서 구매하신 분들을 직접 관리를 도와주시겠다"라는 사장님 말씀에 신뢰를 얻어 이브이샵에서 사기로 결정했죠.
이브이샵을 방문하기 전에는 디자인만 보고 가성비를 생각해 샤오미의 미지아 프로를 맘에 담아두고 있었는데요.
세그웨이 카피 제품을 만들던 샤오미가 거대한 중국 자본을 통해 세그웨이를 인수한 후에 세그웨이 기술로 나인봇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인봇 맥스를 선택했습니다. 사실은... 킥보드 전문가가 아니기에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제품으로 골랐어요 ^^;; 헤헤
전문가적인 입장의 의견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브이샵 올림픽공원점 사장님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안전한 장소에서 아이와 함께 타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장 튼튼한 제품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인봇 맥스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5살 아이가 두발로 올라설 수 있을 정도에 발판이 필요했는데 미지아 프로는 나인봇 맥스보다 얇아서 불안해 보였어요.
또한 직접 타고 가기보다는 탁 트인 광장이나 공원 등에서 타기 위해 싣고 다녀야 했기에 폴딩 했을 때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크기를 원했습니다.
나인봇 맥스는 핸들봉은 세웠을 때 유격이 전혀 없어서 굉장히 튼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운행 중에 안정감이 너무 좋습니다.
바퀴의 크기는 10인치가 적용되었고 튜브가 없는 노주브 방식에 실란트까지 적용되어 펑크에 더 강하다고 합니다.
차량의 런플렛 타이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비 전문가인 제가 직접 타본 느낌은 방지턱을 넘거나 할 때 승차감은 조금 딱딱해서 지면이 고르지 못할 때는 속도를 줄여서 운행해야만 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심플하고 조작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길게 누르면 전원 켜기/끄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한번 짧게 누르면 라이트 켜기/ 끄기, 두 번 연속 누르면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는 5개의 게이지로 표시되고, 완전 충전 시 최대 이동거리는 65km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는 다른 악세서리 없이도 야간 운행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후미등도 있어서 안전에 도움이 될 듯하고요, 후미등은 어플을 이용해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야간에 맥주 사러 편의점 가는 용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죠. ㅋㅋ
배터리는 어느 정도 탈수 있을까 열심히 장거리 운행도 해봤는데요, 사장님이 남은 운행 거리 표시의 3/2 정도만 생각하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멀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50km 이상은 충분히 실제 운행이 가능할듯 보입니다.
그리고 나인봇은 아주 튼튼한 자물쇠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잠시 세워놓고 볼일 볼 때 어린 친구들이 가끔 가져가는 일들도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이는 기둥에 열심히 묶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인봇은 어플을 이용해 운행을 잠글 수도 있고, 강제로 이동 시 스마트폰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단, 킥보드의 전원이 켜져 있어야 되고, 어플과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운행을 해본 결과 이 녀석의 브레이크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왼쪽 핸들에 핸드브레이크는 앞바퀴를 제어하고
뒤쪽 바퀴는 전자식으로 전면 브레이크를 잡을 때 알아서 제어를 해줍니다. 덕분에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으로 줍니다.
타제품의 전동 킥보드를 탔을 때 브레이크를 갑자기 잡을 때 아이가 앞에 타고 있으면 핸들봉에 머리가 부딪힐 때가 있었는데 나인봇 맥스는 확실히 부드럽게 제동을 걸어줘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타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될 거 같아요.
충전 방식도 충전기가 내장되어 있어 간단한 케이블만 가지고 다니면 어디서든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더라고요.
이브이샵 매장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아이나비 스포츠 로드 기어 GT 제품입니다. 실제로 동생이 구매해서 저도 바꿔서 운행을 해봤습니다.
두 종류에 제품을 번가라 가며 타보니 장단점이 분명하게 나뉘더군요.
기본적으로는 나인봇 맥스와 가격대도 비슷하고 스펙도 거의 비슷합니다.
같은 10인치 바퀴로 구성되었고, 나인봇과는 달리 튜브 방식의 바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방지턱 등을 넘을 때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쇼바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나인봇에 비해 승차감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나인봇보다 펑크에 취약하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라이트도 하단에 위치해 야간 주행 시 노면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핸들봉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키가 작은 여성분이나 훤칠한 남성분까지 누구나 편하게 운행이 가능합니다.
제 동생도 아이와 함께 타는 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핸들봉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쿠션을 잔뜩 붙여 논 이유는 아이가 봉에 부딪혔을때 충격을 덜 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아이나비의 브레이크는 자전거처럼 앞뒤 직접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제가 나인봇과 비교해본 결과 굉장히 빠르게 멈추기는 하지만 아이나비가 반동은 더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와 함께 타는 목적이라면 브레이크 부분만큼은 나인봇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발판의 너비는 나인봇 보다 아이나비가 조금 더 큰 편이라서 아이가 올라서기에 훨씬 안정적입니다.
발판 모서리 4곳에는 LED가 구성되어 있어 야간주행시 안전에도 도움을 주고, 차량처럼 방향 지시동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아이나비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느낀 건 폴딩 방식입니다. 나인봇은 2중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 세웠을 때 유격이 거의 없다고 느꼈었던 반면 아이나비는 운행 중에 소리가 조금 들릴 정도로 약간의 유격이 존재합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폴딩 부분의 유격인지... 높낮이 조절로 인한 유격인지는 모르겠지만 핸들 안정성 역시 개인적으로는 나인봇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폴딩 했을 때 바퀴까지 접히는 방식이라 발판이 노면에 닿아서 조심스러웠습니다.
폴딩 했을 때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아이나비가 조금 더 큰 거 같네요. 차량에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나인봇과 비교해보니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는 발판만큼은 확실히 아이나비가 더 안정적일듯싶네요.
5살 조카 발 크기에도 나인봇이 작게 느껴지나 봅니다. 아이나비를 더 좋아해요 ㅋ
나인봇 구매하자마자 악세사리인 스마트폰 전용 거치대를 구매했습니다.
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지만 저의 목적은 타고 있는 아이의 동영상 촬영이었는데...
결론은 대 실패입니다.
핸들에 끼워서 장착하는 방식인데 핸들 사이에 공간이 협소하여 아래 방향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노면의 떨림 때문에 스마트폰으로는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케이스를 쓰면 너무 타이트하고 케이스 없이 써야 될 사이즈입니다.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래서 저는 손떨방 기능이 있는 액션캠으로 도전해보려고요 ㅋ
오늘은 꼼꼼한 레어피씨의 전동 킥보드 구매 후기를 포스팅했습니다.
아이랑 함께 킥보드를 탄다고 하니 위험하다고 하실 분들도 많을 텐데요. 아이가 어린 만큼 한적하고 고른 노면에서만 탈 생각이고 자전거 도로 등을 이용할 때는 정말 안전하게 서행할 생각입니다. 물론 아이에게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해서요 ^^
두 킥보드 모두 제한속도는 최대 25KM이며, 아이나비 경우는 개인적으로 리미트를 해제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속도제한을 풀게 되면 4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방법까지는 모릅니다.
총평은 튼튼함과 안정성은 나인봇,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원할 때는 아이나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까운 이브이샵이나 킥보드 매장에서 상담받고, 주행 테스트도 해보고 구매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조립컴퓨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전화문의 또는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으로 편하게 문의하세요~ 친절한 상담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조립컴퓨터는 레어피씨! 믿고 쓰는 레어피씨!
감사합니다.
